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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박수근(1914~1965) | 미상

네 여인四女人

네 여인四女人

  • 작가박수근(1914~1965)
  • 제작시기미상
  • 크기가로 8cm, 세로 14.5cm
  • 기법나무(하드보드)에 유채
  • 소장처금성문화재단
  • 고유번호타021
  • 머리에 짐을 하나씩 지고 어디론가 바쁘게 가고 있는 여인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전형적인 박수근 마리에르가 엿보인다. 푸근한 화강석의 질감으로 자신의 독특한 화풍을 정립한 박수근의 전형적인 여인상이 특징이다. 특히 소박하지만 붉은 치마와 노란 저고리, 초록 저고리가 이채롭고, 이와 함께 광주리를 인 네 명이 등장하는 것이 이색적이다. 

  • 박수근은 1914년 강원도 양구군 양구면(현 양구읍) 정림리에서 태어났며, 본관은 밀양(密陽), 호(號)는 미석(美石)이다. 회백색을 주로 쓰면서, 단조로우나 한국적인 주제를 소박한 서민적 감각으로 다루었다.


    강원도 양구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가난 때문에 강원도 인제군에서 독학으로 미술 공부를 하였다. 6.25 때 월남한 그는 부두 노동자, 미군부대 PX에서 초상화 그려주는 일 따위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 힘들고 고단한 삶속에서도 그는 삶의 힘겨움을 탓하지 않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무던한 마음을 그렸다. 


    1932년 제11회 조선 미술 전람회에 입선함으로써 화단에 등장하였다. 해방 후 월남하여 1952년 제2회 국전에서 특선, 미술협회전람회에서 입상하였다. 1958년 이후 미국 월드 하우스 화랑·조선일보사 초대전·마닐라 국제전 등에 출품하는 등 국내외 미술전에 여러 차례 참가하였다. 1959년에 제8회 국전 추천 작가가 되었고, 제11회 국전에서는 심사위원이 되었다. 그는 회백색을 주로 하여 단조로우면서도 한국적 주제를 소박한 서민적 감각으로 충실하게 다루었고, 한국인 화가 중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평범한 한국의 서민상을 주제로 삼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나무>, <「복숭아>, <노인과 소녀>, <빨래터>, <네 여인>이 있으며, 그의 고향인 강원도 양구군에는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건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