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문화재단 초대이사장
김낙준 금성문화재단 초대이사장은 충남 예천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1965년 금성출판사를 설립하여 도서, 교과서 편찬 등 55년 동안
출판 외길을 걸어왔다.
1993년에는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직을 맡아 ‘책의 해’을 선포하고, 1995년에
‘서울국제도서전’을 개최하는 등 한국 출판계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출판의
내실을 기해 출판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하였다.
이는 이후 ‘독서진흥법’ 제정으로 이어졌다.
또한 독서대상, 전국소년소녀글짓기대회, MBC창작동화대상 등
여러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책 읽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크게
공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4년에는 중국 용정에 윤동주기념관을 건립하여 민족정신 계승 및
한국문화예술 연구에 이바지하였다.
우리나라와 같은 척박한 문화 풍토에서 출판 사업을 일으키고, 55년여 동안 출판 외길로 짧지 않은 연륜을 쌓은 그가 유일하게 마음을 빼앗긴 것이 있었다. 바로 독창적이고 특별한 아름다움을 지닌 우리 도자기다.
김낙준 초대이사장은 “나무에서 나온 최고의 선물이 종이와 책이라면, 흙에서 나온 최고의 선물은 도자기가 아닐까.”라는 마음으로 도자를 수집하였다. 미술 애호가로서 도자와 서화 들을 소장하며 한국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국내외 전문가들과 학술교류를 하였고, 800여 점에 이르는 컬렉션을 완성하여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우리 문화재를 보존하는 데 기여하였으며, 미술 관련 출판물 보급에도 남다른 열의를 쏟은 바 있다.
김낙준 초대이사장은
“김낙준 회장은 대한출판문화협회의 회장이며 독서새물결운동을 이끌어 간 출판계의 지도자로 기억된다. 그는 금성출판사의 수익금을 한 개인이 아니라 한국 문화의 자양분으로 순환하게 한다. 금성문화재단을 통해 전 국민적인 독서 운동이 펼쳐졌고 그 뒤 수많은 직접적인 문화 수혜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내가 김낙준 회장을 처음 만난 것은 1950년 피란지 대구에서였다. 그로부터 24년 후 그를 다시 만났다. 이미 금성출판사는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때였다. 의욕으로 가득 찬 그는 양서 출판에 대한 이상과 희망을 차근차근 실현해 가고 있었다. 19년 후 그를 다시 만났다. 그는 돈을 적절하게 쓸 줄 아는 사업가로서 각종 장학금을 비롯해 문화 봉사 사업에 알게 모르게 공헌하고 있었다.”